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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자녀 교육열이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한데요 서울대를 많이 보낸 학교라던지 강남 8학군에 자녀들을 보내려고 하는 학부모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서울대를 가장 많이 보낸 학교로 유명했지만 그런 타이틀로 교장이 불법 이득을 취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학교는 바로 상문고등학교인데요

 

꼬꼬무 106회에서 1994년 강남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인 상문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학생 체벌, 성적 조장, 강제 찬조금 등의 최악의 사학비리 사건에 대한 방송이 지난 14일 방영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꼬꼬무에서 방송된 상문고등학교 비리교장의 이야기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상문고등학교 교장비리 꼬꼬무 바로보기

 

 

 

상문고등학교는 어떤 학교?

 

 

 

서초구에 있는 S고등학교는 서울대를 100명씩 보낸 적도 있는 강남 8학군 사림 명문고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기피 대상 1순위였습니다

 

그 이유는 엄한 교칙에 공부를 많이 시키는 걸로 유명했기 때문인데요

 

 

상문고등학교는 폭력이 난무해서 폭력이라는 것에 아주 익숙했습니다 하루 종일 한 번도 안 맞으면 약간 어색한 기분이 든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SKY를 가는 걸로 하면 전국에서 수위권에 들어서 부모님들 조차도 거기서 3년만 버티면 명문대 가니까 참아라 라는 기류가 팽배했습니다

 

 

상문고등학교 비리교장

 

 

 

상문고등학교의 비리에 대한 이야기는 그 당시 상문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주민근 학생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1993년 11월 전국 모의고사가 있던 어느 날 고3을 코앞에 두고 치르는 시험이라 모범생이었던 민근이는 바짝 긴장한 채 답안지를 채워 나갔습니다

 

 

그런데 1교시 시험이 끝나자 선생님은 답안지를 걷어 가지 않았는데요

 

당시 전국 모의고사 시스템은 큰 출판사들이 시험을 주관하고 학교들은 그중 한 곳을 채택해서 응시 후 답안지를 거둬서 출판사에 제출하면 출판사에서 채점한 뒤 공식 성적표를 제공해 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런데 답안지를 거둬가지 않았다? 그건 공식 성적표가 나올 수 없다는 의미

 

민근이는 답안지를 걷어가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시험지를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그 후 시험지에서 더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분명 11월인데 시험지에는 7월이라고 적혀있었던 것인데요 모의고사 주관 출판사에 문의한 민근이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학교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얻은 기출 시험지를 학생들에게는 마치 공식 모의고사인 것처럼 시험료까지 받고 풀게 한 것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이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보다 더 자주 더 많은 돈을 내야 했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아이들은 거사를 도모하게 됩니다

 

이른 새벽 세 명의 아이들이 숨죽여 교문을 통과합니다 그리고는 곳곳에 직접 작성한 전단지를 뿌렸고 이 전단지엔 그동안 A교장이 보여준 폭력적인 언행과 가짜 모의고사 사건 등 비상식적인 일들에 대한 분노와 울분이 고스란히 담겼는데요

 

하지만 전단지를 작성한 학생 색출 작업이 진행됐고 해당 학생들은 퇴학까지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학생과 교사들의 희생과 눈물 끝에 찾아온 상문고의 봄은 길지 않았습니다 그날로부터 6년이 지난 2000년 초 학교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인데요

 

소문은 사실이 됐고 재단 이사진에 교장의 아내, 누나 등 측근들이 선임되었습니다 이들은 새 교장 자리에 과거 A교장의 측근이었던 B교감을 임명했습니다

 

학교는 다시 A교장 일가에게 넘어갈 위기에 놓였고 교사들은 교육청으로 달려가 항의 시위를 하고 졸업생들은 후배들을 지키기 위해 나섰고 재학생 2000여 명은 단합된 목소리로 정의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1,500여 명 가까이 되는 전교생들이 갑작스레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온 탓에 혼란이 일어났고 특히 서울고 사거리와 그 주변 골목에서 출동한 전경들과 대치 상태가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학생들이 더 이상 진출하는 것을 막고자 전의경들이 사거리 사방 길을 전경 차량을 활용하여 담을 만들고 방패를 형성하여 차단막을 형성하였다

 

학생들은 아무런 무기도 없었고 폭력도 행사하지 않았지만 전경들은 1,500여 명의 고등학생들을 막기 위해 압박했으며 차단 과정에서 학생들과 충돌로 발생하여 전경의 무자비한 곤봉과 군홧발, 방패 세례 등에 의해 팔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학생들과 전경 사이에 방패처럼 서 있던 학부모가 누군가 던진 물체에 맞아 부상을 당한 사례도 있었다

 

 

오전 10기 경에 학생들이 쏟아져 나온 서울고 앞 사거리 일대의 교통은 마비가 되고 어느 덤프트럭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전경 차단막이 뚫리는 바람에 학생 시위대가 서초동 법원, 검찰청 쪽으로 진출하는 길이 트이게 되었습니다

 

서초동 서울지방법원과 검찰청 사이에 있는 대로변 막다른 길에 모인 학생들은 학생회장 및 학생회 임원들의 삭발식을 진행하고 재단 반대 시위 구호와 교가를 부르며 계속 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위 장소가 법원 검찰청이라는 워낙 국가 중요 시설에 인접한 민감한 곳인지라 시위 진압용 장갑 차량까지 등장하여 해산 방송을 하는 등 전경의 압박 수위가 높아졌고 점심시간쯤 학생들이 자진 해산하였습니다

 

시위 이후 사태가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아직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었기에 불안한 상황 속에서 학교가 운영되다가 2001년에는 재학생들의 등교 거부, 담임교사 이중 배정, 신입생들의 학교 배정 거부와 당시 2학년 학생들의 집단 전학 신청으로 인해 학교 자체가 완전히 붕괴될 뻔했습니다

 

 

그 후 상문고등학교는 어떻게 되었는지는 꼬꼬무에서 확인가능하오니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꼬꼬무 방송을 시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문고등학교 교장비리 꼬꼬무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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